The citizen, 1985, Dye transfer, 48.8 x 48.8 cm (image); 64 x 63 cm (sheet), Hamilton Estate
Date
2017년 11월 03일 (금)2018년 01월 21일 (일)
장소
과천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전은 2017–18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기획된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리처드 해밀턴의 개인전입니다. 2011년 작가가 타계한 이후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작품 세계가 재조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그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1922년 런던에서 출생한 리처드 해밀턴은 20세기 중반 이후 새로운 관념과 시각으로 현대 사회를 바라보고 이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해 낸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사람입니다. 작가는 현대 사회의 대량 생산 이미지에 매료되었고 인간의 소비, 욕망의 생성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미지의 재생산과 그것의 작동 방식에 주목하였습니다. 리처드 해밀턴의 예술세계를 관통하는 매체의 기술에 대한 연구와 그 발전에 따른 작업의 전개는 깊고도 절대적이었습니다. 부단히 탐구하고 실험하고 다듬어가며, 작가는 하나의 이미지와 주제를 지속적으로 재해석하고 일련의 작품들을 재제작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방식과의 관계를 탐색하였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해밀턴의 연작은 전작의 기원을 담고 있는 동시에, 하나의 이미지와 그 의미들의 정수에 대한 탐색이 누적된 다중적인 탐구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전은 한 작가의 궤적을 살피는 데 있어 특별한 유형의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리처드 해밀턴의 총체적인 작업에 대한 서사적이며 전형적인 회고전이기 보다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60년의 시간에 대해 일종의 클로즈업과 같이 작가의 특정 작품군 또는 연작을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 가정용 전자제품에서 꽃, 그리고 팝스타와 정치범까지 작품의 소재와 주제는 광범위하지만 여기에 선별된 연작들은 작가가 강박에 가깝게 천착해 온 주제에 대한 반복과 재해석이라는 방식으로 축적된 ‘복합적인 장치’를 통해 해밀턴 작업의 거듭되는 특징들을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의 비판적 관찰자이며 참여자로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확장해 온 리처드 해밀턴의 다층적인 작업세계를 보다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리처드 해밀턴: 연속적 강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986년에 완공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주변 자연환경과 서로 어우러져 있어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건축가 김태수는 한국의 전통적인 공간 구성 방식을 현대적 기능에 적용시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표현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과천관 디자인에는 한국의 성곽과 봉화대의 전통양식이 투영되어 있고 봉화대형 램프코어를 중심으로 동편에는 3개 층, 서편에는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과천관은 관람객 중심의 미술관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획전으로 구성되는 1층의 1, 2전시실과 건축·공예·사진·회화·조각·미디어 등 미술 분야별 전문성을 살린 6개의 전시실 등 총 8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미술관 로비에 위치한 어린이미술관은 교육 목적의 공간으로 활용 운영되고 있고, 미술 아카이브의 체계적인 수집·정리·보존활용하기 위한 미술연구센터가 있습니다.

시각 예술 한영 상호교류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