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커닝햄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경계를 넘나드는 공연예술가로 글래스고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장애예술가로서 커닝햄의 작업은 종종 자신만의 특별한 신체성이 가진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자신의 목발을 사용하거나 오용하는 것은 그녀의 안무의 일부로 비장애인 무용수들의 몸에 맞추어진 전통적인 춤 기술을 거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영국 내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투어 공연을 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살아야 할 이유를 말해줘요(Give Me A Reason To Live)>와 <길잡이 신들(Guide Gods)> 두 작품을 해외에 선보였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말해줘요

커닝햄의 2015년 작품인 <살아야 할 이유를 말해줘요>는 중세 네덜란드 작가인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의 회화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미술작품에 나타난 종교라는 주제와 신체와 영혼에 가해지는 심판과 연관된 사상들을 탐구합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보스의 작품을 보았을 때 제게 공감이라는 감정이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왔어요. 저는 타인에게 공감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동정', '공감', '무관심'을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 지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인터뷰와 짧은 작품 영상을 보시려면 위 영상을 살펴보세요.

길잡이 신들 

커닝햄의 신작 <길잡이 신들>은 연구 목적으로 들른 캄보디아에서 착안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커닝햄은 지뢰 피해 생존자들을 만났습니다. 우연히 불교의 윤회사상에 대해 들었고, 장애는 전생의 업보에 대한 처벌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태도에 매료되었습니다. 

위의 인터뷰 영상에서 커닝햄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그 경험은 장애를 둘러싼 다양한 종교적 믿음과 생각들에 대한 저의 궁금증을 자극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종교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은 장애를 바라보는 종교적 믿음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과감한 심문을 음악과 춤, 종교지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보여줍니다. 물론 커닝햄표 신랄한 위트와 함께 말이죠.

아래 영상에서 전체 인터뷰와 작품의 일부 영상을 확인하세요.

공연 중인 클레어 커닝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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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Nienhuis

'길잡이 신들(Guide Gods)'을 공연 중인 클레어 커닝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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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 Hartley

<살아야 할 이유를 말해줘요>는 작년에 일본과 스페인에서 선보여졌고 <길잡이 신들>은 올해 3월 맨체스터에서 공연되었다.

스코틀랜드 출신 예술가

글래스고 출생 예술가로서 커닝햄은 스코틀랜드인이라는 정체성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그녀의 작업과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작업을 한다는 건 저에게 여러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독립 예술가로서 스코틀랜드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마 다른 곳과 비교해 수월했을 수도 있어요. 유머는 스코틀랜드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특징인데 제 작업에서 역시 언제나 없어서는 안될 것이었죠. 그리고 그것이 제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어떻게 여러 이슈들에 접근하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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