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2018년 11월 03일 (토)2018년 12월 01일 (토)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유럽문화원연합(EUNIC_European Union National Institute for Culture)과 서울역사박물관이 공동 개최하는 제4회 유니크 영화제가 11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올해 유니크 영화제의 주제는 <유럽도시를 뒤흔든 1968( 1968: A Year of Change)>로, 유럽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1968년의 50주년을 기념합니다. 1968년은 전례가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해, 변화와 불안의 해,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정치적 격변의 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국을 포함한 8개국 대사관 및 문화원에서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며, 주한영국문화원에서는 1968년 개봉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로 참여합니다. 

국내에서 흔히 관람하기 어려운 유럽의 다양한 영화를 만나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람바랍니다.

제4회 유니크 영화제

  • 일시: 2018년 11월 3일(토) – 12월 1일(토) / 13.00, 16.00   
    ※ 상영  5주간 매주 토요일 상영, 11월 24일은 16.00 1회 상영
  •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1층 대강당)
  • 참가국: 총 8개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체코, 스페인, 프랑스, 스웨덴, 헝가리)
  • 관람료: 전석  무료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 가능)
  • 상영작 확인 및 영화 예약: 서울역사박물관 웹사이트 

※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온라인 관람 예약은 종료되었으며, 12월 1일 상영 당일 현장 판매만 가능합니다. 영화 상영 전 정한석 영화평론가의 미니 강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개봉은 전형적인 1960년대 세대 분열을 반영하듯 평단과 관객을 양극화했습니다. 상당수가 영화의 모호한 메시지나 시각적 이미지를 이해하거나 환영하는데에 실패한 반면 젊은 관객들은 이에 도취되거나 열광했습니다. ‘2001’의 규정하기 어렵고 수수께끼같이 모호한 서술과 숨은 의미는 그들을 통제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직접적인 관심을 끌 수 있었습니다. 보우만이 HAL의 통제를 벗어난 것처럼, 이 시대의 젊은 세대는 일상화된 권위에 저항하기 위한 시도와 변화를 위해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혁신과 혁명의 해 1968년도에 개봉한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야말로 가장 적절하게, 1968년과 이를 대표하는 모든 것들을 가장 강력하게 상기시키는 불후의 명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정한석 

프리랜서 영화평론가로 주간 영화지 ‘씨네21’에서 2002년 후반부터 2015년 초반까지 기자이자 영화 비평가로 일했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랜서 영화비평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화에 관한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유니크 영화제

유니크 영화제(EUNIC Film Festival)은 유럽 주요 도시의 최신 이슈를 담은 고전 영화, 미개봉 영화 등 양질의 유럽 영화를 발굴하여 소개하고, 국내 외 영화 감독, 평론가 등 전문가 초청 강연과 감독과의 대화 등을 더하여 서울 시민들에게 유럽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