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영국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극단”이라는 찬사와 더불어 수많은 열성 관객을 몰고 다니는 니하이 씨어터(Kneehigh Theatre)가 뮤지컬 <데드 독>으로 오는 4월 21일~24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갖습니다.
<데드 독>은 2014년 영국 초연 당시 전역을 투어하며 큰 인기를 얻으며, 영국 일간지 더가디언이 그 해의 Top 10 공연 중 하나로 선정할 정도로 흥행과 작품성 양쪽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작품입니다.
1980년 영국의 작은 마을 학교 교사 연극 워크숍에서 시작했으나 지금은 미국 브로드웨이 등 전 세계를 투어하는 극단으로 성장한 니하이 씨어터가 선사하는 브리티시 펑키 뮤지컬 <데드 독>에 많은 관심과 관람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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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이 씨어터의 브리티시 펑키 뮤지컬 <데드 독>
- 원제: Dead Dog in a Suitcase and Other love songs
- 공연 일시: 2016년 4월 21일(목) ~ 24일(일) / 평일 20:00, 주말 14:30 & 19:30
- 주최 및 장소: LG아트센터 (지하철 2호선 역삼역 7번 출구)
- 티켓 가격: R석 80,000원 / S석 60,000원 / A석 40,000원
- 관람연령: 만 14세 이상 관람가
- 문의 및 예매: LG아트센터 02-2005-0114
- 연출: 마이크 쉐퍼드(Mike Sheppard)
- 극본/음악: 칼 그로즈(Carl Grose) / 찰스 헤이즐우드(Charles Hazlewood)
뮤지컬 <데드 독> 소개
1. 브레히트의 <서푼짜리 오페라>를 잇는 ‘거지 오페라’의 현대적인 재탄생
뮤지컬 <데드 독>은 브레히트의 ‘서푼짜리 오페라’의 원작이기도 한 영국의 극작가 존 게이(John Gay)의 ‘거지 오페라(The Beggar’s Opera)’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1728년 초연된 ‘거지 오페라’는 당시 영국 사회에 대한 신랄한 풍자와 더불어 런던 하층민의 삶을 익살스레 묘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18세기 최고의 히트작이자 웨스트엔드 뮤지컬의 기원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로부터 무려 286년이 흐른 2014년 니하이는 이야기의 기본 구조만을 남겨둔 채 21세기 버전의 감각적인 뮤지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2. 영국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의 참여
<데드 독>은 니하이 씨어터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마이크 쉐퍼드(Mike Sheppard)가 직접 연출을 맡았고,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 내셔널 씨어터(National Theatre)와도 작업하며 필력을 떨치고 있는 작가 칼 그로즈(Carl Grose)가 대본을 썼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각광받는 차세대 지휘자 겸 작곡가로서 200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유-카르멘 에카옐리차(U-Carmen eKhayelitsha)>의 음악감독 찰스 헤이즐우드(Charles Hazlewood)가 비범한 음악적 재능으로 우리의 귀를 사로잡는 넘버들을 들려줍니다. 안무는 <백조의 호수>의 안무가 매튜 본(Matthew Bourne)의 무용단 뉴 어드벤처스(New Adventures)의 창단 멤버이자 부예술감독이기도 한 에타 머핏(Etta Murfitt)이 맡았습니다.
3. 거침없이 대담하고 새로운 이야기와 온몸을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음악
웨스트엔드 뮤지컬을 능가할 만큼 버라이어티한 음악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한 무대, 생동감 넘치는 배우들의 춤과 노래를 가득 담고 있는 뮤지컬 <데드독>은 존 게이와 브레히트의 작품이 그러했듯, 현대 사회의 어둡고 뒤틀린 이면을 그려내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습니다. 살인청부업자, 부패한 정치인과 경찰관, 현대판 로빈 후드, 비리를 저지르는 기업가 등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냄으로써 원작의 정신을 되살리는 동시에 동시대성과 참신성까지 느껴집니다.
톡톡 튀는 듯 하다가도 귓가에 쏙쏙 감겨 드는 노래, 영국 전통 인형극 ‘펀치와 주디’를 연상시키는 인형들의 익살스러운 풍자와 해학, 그리고 발칙한 캐릭터들이 한 바탕 떠들썩하게 펼쳐놓는 이야기는 놀랄 만큼 신선한 재미와 유쾌한 웃음을 가득 선사하며 두 시간 반 동안의 공연 시간이 마치 떠들썩하게 벌이는 한 바탕의 잔치처럼 느껴지게 해줄 것입니다.
니하이 씨어터
니하이 씨어터(Kneehigh Theatre)는 영국 남서부 해안 지방인 콘월(Cornwall)에서 1980년 창단되어 3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극단입니다. 연출가 마이크 쉐퍼드(Mike Sheppard)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연극 워크숍이 극단의 창단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콘월 지방의 주민 및 아티스트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지역 고유의 신비로운 색채를 진하게 유지하면서도 영국 전역을 무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작품은 고전적인 스토리텔링에 충실하면서도 라이브 음악이나 인형극과 같은 여러 요소들을 극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함과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강렬한 이미지를 빚어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2007년에 발표한 <밀회(Brief Encounter)>는 영화를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 받는 명작 로맨스에 니하이만의 새로운 에너지가 더해지면서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작품으로 뉴욕을 비롯한 미국 여러 도시를 투어하며 토니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하였고, 니하이의 명성은 세계로 널리 퍼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창립자인 마이크 쉐퍼드와 함께 니하이 씨어터의 공동 예술감독으로 재직해왔던 연출가 엠마 라이스(Emma Rice)가 2016년부터 셰익스피어 글로브(Shakespeare's Globe)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어 영국 공연계에 놀라움을 주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