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kespeare Lives: 팀 크라우치의 <나, 말볼리오>

2016년 09월 21일 (수)2016년 09월 24일 (토)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서거 400주년을 맞아 영국문화원은 2016년 연중 캠페인 'Shakespeare Lives(셰익스피어 코리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Shakespeare Lives는 문학, 공연 예술, 시각 예술,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남긴 문화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고 전 세계의 관객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Shakespeare Lives의 일환으로 영국문화원과 국립극단은 영국의 극작가, 연출가이자 배우인 팀 크라우치(Tim Crouch)를 공동으로 초청하여 셰익스피어의 <십이야(Twelfth Night)>를 원작으로 한 1인극 <나, 말볼리오(I, Malvolio)>를 9월 21~24일까지 선보입니다. 

또한 9월 26일에는 국립극단의 ‘전문 연극강좌’에서 팀 크라우치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바랍니다~  

▶ 주한영국문화원 블로그 <나, 말볼리오> 초대 이벤트 참여하기 (9월 11일 마감)

팀 크라우치의 연극 <나, 말볼리오(I, Malvolio)>

<나, 말볼리오> 소개

<십이야(Twelfth Night or What You Will)>악역 캐릭터인 말볼리오(Malvolio)에 착안하여 창작된 연극이다. 원작 속 말볼리오는 여주인공 올리비아의 집사로, 권위적이고 거만한 행동을 일삼다가 주변인물들의 미움을 산다. <십이야>의 주요 인물들은 그를 골탕먹이기 위한 책략을 세우는데, 바로 올리비아가 직접 쓴 것처럼 편지를 꾸며 그녀가 말볼리오를 사랑하고 있다고 속이는 것. 말볼리오는 속임수에 넘어가 올리비아에게 구애를 퍼붓다 종국에 망신을 당하게 된다. 

<십이야>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는 ‘복수를 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분노에 휩싸여 무대를 떠나고 <나, 말볼리오(I, Malvolio)>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팀 크라우치는 말볼리오로 분하여 원작 <십이야>를 다른 관점에서 재서술하기도 하고, 원작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말볼리오의 심정과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팀 크라우치와 함께하는 국립극단 전문 연극강좌

국립극단은 일반 관객과 전문 연극인 모두를 위한 다양한 주제의 연극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 전문 연극인 대상 인문학 강의 시리즈인 ‘낭독이 있는 전문 연극강좌’를 개최합니다. 

“고전의 현대적 각색”을 주제로 창의적인 각색을 거쳐 현대의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고전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문 연극 강좌 4번째 시간 <나, 말볼리오>의 저자이자 배우인 팀 크라우치와 함께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극적 시도를 깊이 있게 이해해보는 기회가 될 이번 인문학 강의에 많은 참가바랍니다!

  • 일정: 9월 26일 (월) 17:00-19:00
  • 장소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 강사: 팀 크라우치(Tim Crouch) 
  • 수강료: 무료
  • 수강신청: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 
  • 문의: 1644-2003
  • 강의내용: <십이야(Twelfth Night)>의 말볼리오를 배우로서 처음으로 연기했을 때부터 <나, 말볼리오>를 창작하게 된 계기와 과정, 자신의의 극작론, 작업 방식 등에 대한 이야기를 팀 크라우치가 직접 이야기합니다. 

 팀 크라우치 소개

"팀 크라우치는 고리타분하고 수동적인 연극에 저항하는 영국 연극계의 혁신가" - 인디펜던트 지(The Independent, 2014)

팀 크라우치(Tim Crouch)는 영국의 연극배우,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다. 브리스톨 대학교(Bristol University)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센트럴 스쿨 오브 스피치 앤 드라마(Central School of Speech and Drama)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런던, 브리스톨, 뉴욕을 기반으로 배우로 활동하였다. 2002년 My Arm을 집필, 출연 및 공동 연출하며 극작가 겸 연출가로 데뷔하였다. 이후 My Arm은 2003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공연되어 업계와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크라우치는 차기작 An Oak Tree (2005), England (2007), The Author (2009), I, Shakespeare 시리즈 (2011) 등을 통해 토탈 씨어터 어워드(Total Theatre Award), 존 화이팅 어워드(John Whiting Award), 오비 어워드(Obie Award), 헤럴드 엔젤 어워드(Harold Angel Award),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방송상 프리 이탈리아상(Prix Italia)을 수상하며 실험 연극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는 극작, 연출, 디자인 등 모든 분야에서 본인의 전작 그리고 기존의 관습과 차별화되는 양식과 스타일을 선보인다. 그의 수많은 작품을 관통하는 유일한 원칙은 전통적인 연극의 문법, 특히 사실주의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공연 중 관객을 무대 위로 끌어들이거나, 무대 위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나 물체를 상상할 것을 관객들에게 요구하거나, 혹은 하나의 역할을 두고 매공연마다 (대본과 작품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다른 배우가 연기 하는 등의 실험적인 요소들을 그의 작품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