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가와 비장애예술가들이 협업한 작품을 만드는 제작사, 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 향상을 지원하는 기관들을 소개합니다. 또한, 영국의 대표적인 장애예술분야 예술가들의 정보도 확인하세요.
영국 장애예술 기관과 예술가
기관
셰이프 아츠 (Shape Arts)
셰이프는 좀 더 포괄적이고 대표성 있는 문화계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장애예술인들과 단체들에게 포용적 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셰이프는 산하에 셰이프 오픈(Shape Open) 작품 전시회, 아담 레이놀즈 장학 재단(Adam Reynolds Memorial Bursary) 등을 운영하며, 영국 국립 장애인 예술 컬렉션 및 아카이브(The National Disability Arts Collection and Archive, NDACA)의 설립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문화예술 기관들의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고 공연장에서 릴랙스 퍼포먼스를 확대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아츠어드민 (Artsadmin)
아츠어드민은 장애예술가의 재능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예술가들에게 워크숍 및 1:1자문을 제공한다. 실험적이고 다원적인 예술 작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셰이프 아츠와 함께 언리미티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다이버스 시티 (Diverse City)
다이버스 시티는 예술계에 평등과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단체이다. 다양한 배우들이 그들의 정체성이 존중받으며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포용적인 교육과 코칭, 리더십, 연기,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발견되지 않은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 숨겨진 이야기와 목소리에 주목한다.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고 배우뿐 아니라 관객 그리고 커뮤니티를 변화시켜 결국에는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대쉬 (DASH)
대쉬는 장애인 예술가들이 이끄는 시각예술 기관으로 장애인 시각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커미션하고 워크숍,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하트앤소울 (Heart n Soul)
하트앤소울은 학습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예술적 재능을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공유한다.
국립 장애예술 컬렉션 및 아카이브 (NDACA CIC)
지난 30년간의 장애인 예술 운동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관하고자 생겨난 NDACA CIC는 예술계의 다양성과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장애인 예술의 역사를 공유하고 교육한다. 영국 전역의 장애예술 단체 및 대학, 미술관,
박물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여러 가지 활동을 계획한다.
접근성 향상
애티튜드 이즈 에브리씽 (Attitude is Everything)
애티튜드 이즈 에브리씽은 관객, 아티스트, 음악업계와 협력하여 청각 장애인 및 장애인들의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하는 자선단체이다. 페스티벌이나 공연장을 대상으로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기준을 권고하고 음악가들에게도 장애인들을 위한 가이드를 배포한다.
- <장애인을 배려하는 공연장을 위한 안내서> 다운로드(한글)
- <장애인을 배려하는 페스티벌을 위한 안내서> 다운로드(한글)
- <장애인을 배려하는 인디 밴드 공연을 위한 안내서> 다운로드(한글)
스테이지 텍스트 (Stage Text)
자선단체인 스테이지 텍스트는 극장에서 실시간 자막 및 캡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극장들이 청각 장애인이나 청각이 약한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컬 아이즈 (Vocal Eyes)
보컬 아이즈는 시각 장애 및 약시를 가진 사람들이 관객으로서 극장, 박물관, 갤러리, 유적지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증대하기 위한 기관으로 문화 예술 기관에 자문을 해 주거나 기관의 직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웹사이트를 통해 오디오 가이드가 포함된 공연 정보나 갤러리 정보도 제공한다.
극단
엑스탄트 (Extant)
엑스탄트는 시각 장애를 가진 전문 배우들이 활동하는 극단으로 시각 장애를 가진 배우뿐 아니라 관객들을 위한 새로운 연극의 영역을 연구하고 개척하고 있다. 작품의 제작 및 투어, 리서치, 개발, 교육, 훈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마인 더 갭 (Mind the Gap)
마인더갭은 학습 장애 배우들로 이루어진 극단이다.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로 학습 장애를 가진 배우들이 일반 배우들과 동등하게 고용되어 전문 배우로 일하도록 훈련을 제공한다. 대담하고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들어 이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소개하고 있다.
데피니틀리 극단 (Deafinitely Theatre)
데피니틀리 극단은 영국의 청각 장애 극단으로 2002년 설립되어 구어와 수어를 동시에 이용하는 작품을 만든다. 청각 장애를 가진 관객과 가지지 않은 관객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두 그룹이 서로에 대해 가진 선입견과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 1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에서 처음으로 수어로 된 셰익스피어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램스 온 더 문 (Ramps on the Moon)
램프스 온 더 문은 영국 각 지역의 대표적인 극장들이 모여 만든 컨소시엄으로 그라이아이 극단(Graeae Theatre) 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장애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중형 연극 공연을 만들고 순회공연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활동하고 있다. 뉴 울지 극장(New Wolsey Theatre), 버밍엄 레퍼토리 극장(Birmingham Repertory Theatre), 로열 스트랏포드 이스트 극장(Theatre Royal Stratford East), 노팅엄 플레이 하우스(Nottingham Playhouse), 리즈 플레이 하우스(Leeds Playhouse, 셰필드 극장(Sheffield Theatres)이 참여 극장들이다.
밤불즈 (Bamboozle)
1994년에 설립된 밤불즈 극단은 중도 및 중증의 학습, 정서, 행동 장애를 가진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을 주로 만들고 있으며 작품 관람의 경험이 긍정적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데 기여한다.
그레이아이 극단 (Graeae Theatre Company)
1980년에 설립된 그레이아이 극단은 장애인이 주도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대중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극단이다. 예술감독 제니 실리는 2012년 런던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워크숍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공연의 제작 시작에서부터 음성 해설, 수어 통역 등을 고려하여 작품을 제작한다. 또한 청각 장애 배우들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엑스트라오디너리 바디스 (Extraordinary Bodies)
서커스 비주(Cirque Bijou)와 다이버스 시티와의 파트너십으로 생겨난 엑스트라오디너리 바디스는 전문 서커스 극단으로 큰 규모의 대담하고 혁신적인 작품을 만든다. 청각장애를 가진 배우들과 비장애 배우들이 동등한 조건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
피팅즈 멀티미디어 아츠 (Fittings Multimedia Arts)\
피팅즈 멀티미디어 아트는 영국의 다양한 문화를 반영하는 대중적인 연극을 제작한다.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주류 예술보다 수준이 낮으며 이슈 중심이라는 예상을 깨고 코디미와 음악처럼 단순 명쾌하고 직접이며 감정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시각과 촉각, 음악, 춤, 신체극, 인형극, 수어 등을 이용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의 방법을 기반으로 작품을 만든다.
버즈 오브 파라다이스 (Birds of Paradise Theatre Company)
1993년 자선 단체로 설립된 버즈 오브 파라다이스는 스코틀랜드는 스코틀랜드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배우와 비장애인 배우를 동등하게 고용하기 시작한 통합 극단이다. 국내외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수준 높은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현재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로버트 소플리 게일(Robert Sofetly Gale)은 영국 장애예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액세스 올 에어리어스 (Access All Areas)
1976년 레인보우 극단(The Rainbow Theatre Group)으로 시작한 액세스 올 에어리어스는 학습 장애 및 자폐를 가진 배우들과 함께 기존의 틀을 깨는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다. 몰입형 연극 제작과 참여적 작품의 개발을 한다.
배터시 아트 센터, 소호 극장, 리릭 해머스미스 등 전문 극장들과의 파트너십을 맺고 장애를 가진 배우들이 전문 배우로 발돋움 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런던에 있는 센트럴 드라마 & 스피치 스쿨(Central School of Speech and Drama)에서 연기 창작 과정(Performance Making Diploma)을 제공하고 있다.
무용단
스탑갭 무용단 (Stopgap Dance Company)
스탑갭 무용단은 안무가 루시 베넷(Lucy Bennett)과 장애/비장애예술가들이 함께 협업하여 작품을 만들고 있다. 공연뿐 아니라 출판, 교육, 전문가 훈련 등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통합적인 접근법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스탑갭의 무용 공연은 ‘다름’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최대한 많은 범위의 관객들을 대상으로 장애예술가들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한다.
칸두코 무용단 (Candoco Dance Company)
1991년 창단된 칸두코 무용단은 장애/비장애 통합 현대무용단으로 선두적이고 혁신적인 공연을 만들어 왔다. 지금까지 60개국이 넘는 곳에서 공연했으며 매년 약 18,000명의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훈련 프로그램 및 멘토링, 토론 등을 통해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마크 브루 무용단 (Marc Brew Company)
안무/무용가인 마크 브루는 휠체어를 탄 자신의 경험과 클래식 발레 및 현대 무용에서 쌓아 온 본인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새로운 움직임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페스티벌
다다페스트 (DaDaFest)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장애인 주도의 단체로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장애인의 접근성 향상과 평등권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해 왔다. 리버풀에 위치하고 있으며 2년마다 수준 높은 장애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영 다다페스트(Young DaDaFest)를 통해 그동안 2,000명이 넘는 젊은 장애예술인(청각 장애 포함)들이 시각 예술 및 공연 예술, 영화, 문학 분야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오스카 브라이트 영화제(Oska Bright Film Festival)
2004년 처음 시작되어 2년마다 열리는 발달 장애 영화인들의 영화제이다. 10명의 발달 장애예술가들이 축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발달 장애 영화인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2017년 11월에 열렸던 영화제에는 13개국 66개의 영화가 소개되었으며 방문객은 3600명, 온라인으로는 21만 명이 관람 및 참여했다.
온라인 미디어
미디어 DAO (Disability Art Online)
DAO는 2004년부터 운영되어 온 장애예술에 관한 온라인 데이터 베이스이다. 수천 개의 기사, 블로그, 뉴스, 리뷰, 인터뷰, 기고글 등 장애와 예술을 중심으로 한 토론과 공유가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이다.
예술가
클레어 커닝햄 (Claire Cunningham)
클레어 커닝햄은 다원적인 작품을 만들고 공연하는 안무가이자 무용가로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장애예술가이다. 그동안 비장애인 무용수들의 몸에 맞게 발전된 전통적인 무용 기술을 거부하며 신체가 가진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목발을 사용하거나 때로는 오용하는 것이 그녀의 안무의 일부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살아야 할 이유를 말해줘요>(Give Me A Reason To Live)와 <길잡이 신들>(Guide Gods) 등이 있다.
캐롤린 보우디치 (Caroline Bowditch)
호주 출신으로 스코틀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캐롤린 보우디치는 안무가이자 공연예술가로 다양한 방면에서 일하고 있다. 스웨덴 스카네스 무용단(Skånes Dansteater), 호주의 Access2Arts, Arts Access, 호주 예술위원회의 컨설턴트로 접근성과 포용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프리다와 사랑에 빠지기>(Falling in Love with Frida)가 있다.
로버트 소플리게일 (Robert Softley-Gale)
로버트 소플리게일은 배우이자 작가 그리고 버즈 오브 파라다이스의 예술 감독이기도 하다. 장애인 인권 운동가이기도 한 그는 강연자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02년부터 배우로 활동해 왔으며 최근작으로는 스코틀랜드 국립 극단과 함께 공동 집필하고 연기한 <X라는 소녀>(Girl X)가 있다.
폴 커민스 (Paul Cummins)
폴 커민스는 도자 공예 작가로 2012 런던 문화 올림피아드에 참가한 언리미티드 예술가이기도 하다. 2014년에는 “피가 휩쓴 땅과 붉은 바다(Blood Swept Lands and Seas of Red)”라는 제목의 대형 설치 작품을 런던 타워에서 선보인 바 있다.
레이첼 가즈든 (Rachel Gadsden)
주류 예술계와 장애예술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레이첼 가즈든은 인간의 연약함과 강함을 주제로 페인팅, 드로잉, 영상 작업을 하고 있다. 레이첼은 지리학적 조건이 인간의 신체와 마음에 끼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작품을 많이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