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베니스 비엔날레 전축전’이 5월 20일에 개막되어 11월 26일까지 개최됩니다.
영국문화원이 주관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 영국관에서는 영국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6인(제이든 알리, 맥 콜린스, 샤완다 코르벳, 마드하브 키아도, 산드라 폴슨, 스튜디오 올라니)의 <달 앞에서 춤을 추는 Dancing Before the Moon> 설치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새로운 방식의 작업, 영상, 음향효과와 전시 공간이 어우러지는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지역 사회 내의 디아스포라를 보여 주고, 구축되어있던 그 주변 환경과 건축 구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달 앞에서 춤을 추는>은 제이든 알리(Jayden Ali)의 외부 설치 작품을 통과하여 영국관의 입구로 들어가 메인 홀로 연결되는 구조로 관람이 시작됩니다. 거대한 영상 설치 작품으로 구성된 메인 홀은 영국 거주민들의 전통과 그 지역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반영한 일상 생활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곳이지요.
이외의 공간에서도 6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오브제는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일상 생활과 문화적 관행을 반영하며, 동시에 각 오브제는 그 전시 공간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는 퍼포먼스, 유형의 작품과 관객에게 제공하는 작가들의 창의적 규율 등이 하나의 무형의 예술 공간으로 작용하며, 이 모든 것이 작가, 관객 등의 사람에 의해 형성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관객들이 공간 건축에 대한 개념을 확장하고, 앞으로 영국의 건축이 받을 영향과 마주할 현실에 대해 한 발 앞서 생각해보게 합니다.
영국관 전시에 대해 영국문화원 건축 디자인 패션 부서장 세브라 데이비스는 ‘우리에게 전통과 관습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볼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며, 보다 더 혁신적이고 한 발 앞서 가는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 근본적으로 색다른 시각을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