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1일 – 11월 24일
‘미술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5월 11일 개막되었습니다.
영국문화원이 주관하는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에서는 설치예술가 캐시 윌크스의 새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이번 캐시 윌크스의 전시는 베네치아의 밝은 자연광 속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국관의 아무런 장식이 없는 내부 구조는 바닥에 설치된 작품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윌크스는 작품 창작의 신중한 과정을 통해, 다양한 매체와 소재들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다양한 재료와 보물들을 수집합니다. 그녀가 내놓은 최종 작품은 이런 수집과 과정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적인 미완의 상상과 상실의 장소를 상기시키고, 사랑의 본질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현실을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또한, 그녀의 작품은 삶의 유한함과 소멸성, 그리고 작가의 무존재감과 익명성을 나타냅니다. 작품의 제목은 모두 ‘무제’이며,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그녀의 작품들은 우리 모두를 타자화킵니다. 관객들은 모두 동일한 잠재력에서 시작하게 되지요.
영국관 전시는 사우스 뱅크 헤이워드 갤러리의 수석 큐레이터인 조에 휘틀리 박사(Dr Zoé Whitley)가 진행을 맡았습니다. 휘틀리 박사는 중견 큐레이터들에게 국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영국문화원이 진행한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 큐레이터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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