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보울러, 줄리아 골딩, 캐리 허드슨 (왼쪽부터) © 영국문화원
방한 영국 작가 소개
독서의 달 10월에 방한하여 공주백제문화제,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파주북소리 등 다양한 축제에서 한국 독자들과 만날 영국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팀 보울러
오, 감사합니다. 청소년에게 이 글을 읽을 기회를 주셔서.
– 트레이시아 킹스, 영국 청소년도서관의회 회장
조용하고 아름답고 단순하며 사랑스럽다. 무엇보다 감동적이다.
– 수잔 쿠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명예 교수, 퓰리처상 수상자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카네기 메달을 수상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 받은 청소년 소설가. 1953년 영국 에섹스 지방에서 태어났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와 번역가로 활동하다가 마침내 청소년문학 작가로 데뷔했다. 10대들의 꿈, 사랑, 우정, 가족애 등을 감성적이고 환상적인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혼합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재탄생 시키는 데 탁월하며 현재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장소설 작가이다.
1997년 『리버보이』가 영국 카네기 메달상 후보에 올라 경쟁작 『해리포터』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수상작이 되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스쿼시』(앵거스 도서상, 랭커셔도서관 청소년문학상 수상), 『스톰 캐쳐』(사우스 래넉샤이어 도서상 수상) 『프로즌 파이어』(하이랜드 도서상, 훌 도서상, 사우스 랭커셔 도서상, 레드브리지 도서상 수상), 『스타시커』 등이 있다.
『리버보이』와 『스타시커』 등으로 세계인들을 사로잡은 팀 보울러는 국내에서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팀 보울러는 그만이 가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학관을 정립, 청소년뿐 아니라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팀 보울러는 이러한 호평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도 끊임없이 스타일을 변화,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환상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과감하게 탈피하여, 십대들의 폭력과 범죄, 불안과 같은 현실의 문제들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냄으로써 자신의 작품세계를 한층 더 넓혀가고 있다.
줄리아 골딩
1969년 태어나 런던 교외에서 자란 줄리아 골딩(Julia Golding)은 어린 시절 집 근처에 있는 에핑 숲에서 뛰어놀며,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나무들의 모습에 매료되어 문학적 감수성을 키웠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폴란드 주재 외교관으로 근무한 골딩은, 직업 덕분에 타트라산지 오지 마을에서부터 실레시안 광산까지 세계 곳곳을 두루 돌아다니는 경험을 했다.
외교관을 그만둔 줄리아 골딩은 옥스포드대학에서 영국 낭만파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에 들어가 로비스트로 활동하면서 전쟁지역의 민간인 보호와 환경문제에 동참하며 유엔 회의에 참가하기도 했다. 골딩은 결국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미래 세대라는 생각에 데뷔작 『코니 라이온하트』 시리즈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현재 세 자녀를 둔 그녀는 옥스포드에 살고 있으며, 작품으로는 『드래곤플라이』 『캣 로열』 시리즈 등이 있다. 네슬레아동문학상, 오타카아동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데뷔작 『코니 라이온하트』는 카네기메달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캐리 허드슨
캐리 허드슨(Kerry Hudson)은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 애버딘에서 태어나 지역개발위원회가 지은 공영 주택 단지, 간이 민박, 여행자를 위한 캐러밴 공원 등에서 자랐다. 이런 열악한 성장 환경은 그녀에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특별한 행동, 사물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그리고 여행에 대한 애착을 심어주었다.
캐리 허드슨의 첫번째 소설인 『 토니 호건은 엄마를 빼앗아가기 전 나에게 아이스크림 플롯을 사주었다 』 는 2012년 6월 출판되어 사우스뱅크 하늘예술문학상, 가디언 퍼스트 북어워드, 그린카네이션상, 작가 회의 소설상, 솔타이어 스코티쉬 올해의 책 최종 후보 명단에 올랐다. 그녀는 현재 런던에 거주하며 잉글랜드 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두번째 소설인 『 갈증 』 을 집필 중이며, 한국의 연희문학창작촌 입주 작가로 2013년 10월 한 달간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다.